우중 주춤했던 하루의 산행
오늘의 야생화 꼬리진달래 새며느리밥풀
○ 일시 : 2020.8.5 14:24 ~ 20:17
○ 장소 : 울진 응봉산
○ 참석 : 1인
○ 높이 : 응봉산 999m / 누적고도 821m
○ 거리 : 12.6km
○ 시간 : 5.9시간 / 이동시간 5시간
○ 코스 : 덕구온천주차장 - 민씨묘 - 옛재능선 - 응봉산(인증) - 폭포길 - 원탕 - 효자샘 - 용소폭포 -
덕구온천
○ 배지 : 사주목산, 응봉산
○ 특이사항 : 흐린 날씨의 산행
삼척시와 경북 봉화군, 울진군에 걸쳐있는 응봉산은 해발 999.7m의 깊은 산으로 험난하지만 빼어난 계곡을 품고 있다. 응봉산의 지명은 매와 닮은 산에서 유래했다 전해지며, 예전에는 매봉으로 불렀다고 한다. 1759년에 제작된 지도인 여지도서에 가곡산이란 표기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응봉산의 옛 이름이 가곡산이었을 것이라고 짐작된다.
응봉산에서 가장 각광받는 코스는 용소골 계곡산행이다. 수많은 폭포와 깊은 소들이 산재한 이 계곡은 아마추어 등산인들에게는 매우 모험적인 산행지로 알려져 있다. 용소골은 원시림 속에 꼭꼭 숨겨져 있는 우리나라 최후의 비경지대이다. 전문 산악인들만 찾을 만큼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용소골 자연은 전인미답의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다. 굽이굽이 돌 때마다 열리는 계곡의 장관이 14km에 걸쳐 쉼 없이 펼쳐진다.
이곳 용소골은 3개의 용소가 있다. 기암괴석과 맑은 물, 그리고 원시림, 천연수로에 썰매를 타듯 미끄러져 내려오면 마주치는 비경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조롱박 모양의 용소폭포는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시퍼렇다. 등산코스가 험하고 특히 비가 올 때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으며, 산에서만도 1박 2일의 일정이 필요하니 여유 있는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주차장은 응봉산 등산코스의 출발지 및 도착지로 많이 이용되는 덕풍마을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출처] 응봉산(강원)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전설에 의하면, 어느 조 씨가 매사냥을 하다가 매를 잃어버렸는데 그 매를 찾아 응봉이라 하였고, 그곳에 좋은 묏자리가 있어 부모의 묘를 써 집안이 번성하였다고 한다.
응봉산 산행 개념도
덕구온천 주차장에서 출발
<덕구온천>
응봉산(鷹峰山:999m) 남쪽 자락에 있다. 본래는 소규모 노천탕이었으나 1980년대 이후 종합온천장으로 개발되었다. 1983년 10월 온천지구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동해안 7번국도에서 8㎞ 서쪽에 자리한다. 1일 용출량은 약 300t, 수온은 43℃이다. 중탄산나트륨이 다량 함유된 온천으로, 신경통·당뇨병·소화불량·빈혈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며, 특히 피부병과 근육피로를 푸는 데 좋다고 한다.
원래 계곡 바닥에 탕을 만들어 국내에서 유일한 노천온천으로 각광받았으나, 1984년 여름 홍수로 유실되었다. 또 온천 주위의 부지가 좁고 협곡인 탓에 시설물을 설치하기 어려워 현재는 4㎞의 송수관을 연결해 덕구온천장에서 온천물을 공급하고 있다.
[출처]덕구온천 [德邱溫泉]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응봉산 등산안내도
출발부터 소나무숲길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오랜 장마로 버섯들의 천국이 펼쳐지고
나무뿌리 계단(?)
금강소나무숲
꼬리진달래가 이산의 주인인듯
<꼬리진달래>
꼬리진달래·겨우살이참꽃나무라고도 한다. 양지바른 산기슭에서 자란다. 높이 1∼2m이다. 나무껍질은 검은빛이 섞인 잿빛이다. 가지가 한 마디에서 2∼3개씩 나오며 어린 가지에는 잔털이나 비늘조각이 빽빽이 난다. 묵은 가지는 갈색을 띠며 털이 난다.
잎은 어긋나고 윗부분에 3∼4개씩 모여 달리는데,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의 타원꼴이다. 길이 3∼4cm, 나비 1∼1.5cm로서 끝이 뾰족하거나 뭉툭하고 밑은 좁으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겉면은 녹색바탕에 흰 점이 있고 뒷면에는 갈색 비늘조각이 빽빽이 난다. 잎자루는 길이 1∼5mm로서 짧은 털이 나고 비늘조각이 있다.
꽃은 6∼7월에 흰빛으로 피는데, 약 20송이가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포는 넓은 달걀 모양이고 붉은빛을 띤 갈색이다. 작은 꽃자루는 길이 6∼8mm이고 흰색 선점(腺點)이 있다. 꽃받침은 작고 선점이 있으며 밑동에 2개의 작은 포가 있다. 화관은 깔때기 모양이고 지름 약 1cm이다. 수술은 10개로서 암술대보다 길고 털이 없으며 암술대는 길이 약 3mm이고 잔털이 난다. 씨방에는 선점이 있다.
열매는 긴 타원 모양의 삭과(朔果)로서 길이 5∼8mm이고 9월에 익는다. 종자와 꺾꽂이로 번식한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민간에서 잎을 강장제·이뇨제·건위제 등으로 쓴다. 한국(경상북도·강원도·충청북도·평안북도)·중국·몽골 등지에 분포한다.
[출처] 꼬리진달래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조그만 소원들이 모여있습니다
금강송숲길을 보여주고
<금강송>
겉껍질이 붉어 적송이라고도 하고, 삼척·봉화·울진 등에서 자란 금강송을 춘양역에서 모아 기차로 나른 데서 따 춘양목이라고도 합니다. 금강송은 예로부터 궁궐 등 중요 건축물에 쓰였으며, 최근에는 국보 숭례문 복원 등 각종 문화재 복원에 사용되었습니다.
간혹 보여지는 응봉산 능선
오름길에서
능선 오름길은 걷기 좋은 산행길
풀이 나지 않는 이 무덤은 뭘까요(민씨묘)
헬기장을 시멘트 포장을 해놓아서 풀도 안나고 쉬기도 좋고...
신며느리밥풀. 꽃들이 날카로운 모습입니다
모처럼 멋진 포즈의 다람쥐를 만나다. 도망가지 않네요. 굳이 도망가야할 이유도 없지만서도...
뿌리들이 산을 기어 오르는듯
우중 소강상태에 응봉산 정상에서(봉우리가 매를 닮았다하여 매봉 응봉이라 불렸다고)
포스교 영국에서 건립한 다리로 1890년 설립했으니 130년이 된듯. 근대문화재로 등록해야할듯
13교량(영국의 포스교)
계곡따라 하산
응봉산 원탕(국내 유일의 자연용출온천)
산신각
온천수에 피로한 발을 담가봅니다
자연 온천수가 나오는 원탕부근에 족욕탕을(42°C)...
덕구온천 원탕
원탕. 고려시대 사냥꾼들이 상처입은 멧돼지가 어느 계곡을 들어가더니 다시 생생하게 달아나서 그 계곡을 가봤더니 자연 온천수가 나왔다고
<용소폭포>
용소골 이무기와 마덕구 이무기가 서로 먼저 용이되어 승천하려고 수백년을 기다려 왔지만 승천하지 못하고 안절부절하다가 매봉여신의 도움으로 승천하여 용이 되었다는 곳으로 기암괴석 사이로 폭포수가 용트림하며 낙수하고 아래는 거울같이 맑은 물이 고이게 되었는데 위에는 용소폭포 아래는 마당소라고 합니다.
마당소의 유래는 매봉여신이 용으로부터 온천수를 선물로 받고난 후 용소골 이무기와 선녀들에게 마음껏 놀 수 있는 자리를 선물로 내놓은 곳이며, 이곳은 수심이 워낙 깊어 옛사람들이 명주실 한꾸리를 풀어 넣었으나 실끝리 4km떨어진 산너머 마덕구 계곡으로 나왔다는 전설이 있는 곳입니다(현지 설명판)
< 세계 13개의 다리를 형상화한 테마형 산책코스 >
2교량 서강대교
덕구온천 원탕에서 300년전 울진현령 오적(吳勣) 마애비 발견
장기영 울진향토사연구회 사무국장이 아들 진호와 등산하러 갔다가 덕구온천 원탕 부근에서 발견(2019년)
덕구온천 원탕 남쪽에는 산신각이 있으며, 산신각 뒤에는 큰 암벽이 수직으로 편평하며 남쪽에서 북쪽을 향하고 있다. 오적 마애비는 이 암벽의 왼쪽으로 치우쳐 새겨져 있다.
탁본
명문은 마애비 내부 90자(8행), 외부 5자(2행)로 모두 95자다. 글자 수는 1행 9자, 2행 12자, 3행 12자, 4행 12자, 5행 12자, 6행 8자, 7행 8자, 8행 17자로 모두 90자이다. 그리고 마애비 밖에는 명문을 왼쪽에 협서(脇書)하였는데, 모두 2행이다. 1행은 4자를 세로로 새겼는데, 마지막 4번째 글자에서 가로로 우서(右書)하여 1자를 연결하여 적어 2행을 이뤘다.
縣令吳勣 療病來沐浴 현령 오적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 목욕하러 오다
嵩高維岳 높고 높은 험한 산에
毓靈貯精 영험한 정기 모여
瀉出玉流 옥 같은 물 솟아나니
利澤流行 이로움이 넘쳐나네
今吾一疾 지금 나의 한 가지 병
靡神可祈 치료할 길 없었지만
來治湧泉 용천수로 다스리면
曷不祛痱 떨쳐낼 수 없겠는가
數間樓屋 두어 칸 다락집은
宜隱者居 은자가 살만한 곳
有風難遠 중풍 있어 어렵사리
△△登岨 … 험한 산 올라왔네
前後淸澗 앞뒤로는 맑은 계곡
左右石扉 좌우로는 돌문[石門]인데
序屬令節 좋은 계절 만났으니
浴乎詠歸 목욕하고 돌아가네
歲在赤猴 八月下澣 △△通德郞權垕奉書
병신년 8월 하순에 … 통덕랑 권후가 받들어 쓰다. 【이상 마애비 내부】
趙汝用 同沐
조여용이 함께 목욕하다. 【이상 마애비 외부】
출처 : 울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