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빚다 멈춘산
오늘의 야생화 솔채 병조희풀 참취 잔대
○ 일시 : 2024.8.9. 12:23 ~ 14:11
○ 장소 : 정선 석병산
○ 참석 : 1인
○ 높이 : 석병산 1,055m / 누적고도 1,084m
○ 거리 : 3.2km
○ 시간 : 1.8시간(휴식시간 -시간) / 이동시간 5시간
○ 배지 : 석병산
○ 코스 : 임계 계림마을(임도) - 988능선갈림길 - 석병산 - (회귀)
○ 특이사항 : 암릉 조망산행
‘석병산’은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와 정선군 임계면 직원리의 경계에 위치하는 산으로 백두대간 산줄기 위에 있다. 석병산의 북쪽으로 가면 두리봉이 나오고, 남쪽으로 가면 자병산과 백복령이 나온다.
석병산의 남쪽 지역은 ‘카르스트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어 주변에 석화동굴, 석굴, 시멘트 채석장이 위치하고 있다.
석병산에서는 시원한 산바람을 즐길 수 있으며, 석병산 정상은 그리 크지 않은 세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운데 암봉 아래에는 암굴이 있는데 치성을 드리느라 켜는 촛불 때문에 돌로 막혀 있다. 석병산 올라오는 구간과 내려오는 구간 내내 아름다운 야생화와 진달래를 감상할 수 있다. (출처 : 강원도청)
정상의 모습
석병산 지도
고뱅이는 무릎이라는 뜻
최단거리에서 진행
가끔씩 보이는 옹달샘
여름날의 계곡 오름길
때론 인증샷
계속되는 오름길
능선 봉우리 헬리포트
잔대로 보입니다
병조희풀이 보입니다
<병조희풀>
숲의 가장자리에서 자란다. 높이 1m 내외로 밑부분은 목질이 발달하지만 윗부분은 죽는다. 잎은 마주나고 3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된다. 작은잎은 넓은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거칠며 가장자리에 거친 톱니가 드문드문 있으나 흔히 3개로 얕게 갈라진다.
꽃은 8∼9월에 짙은 하늘색 또는 연한 보라색으로 피고 잡성(雜性)이다. 화피갈래조각[花被裂片]은 4개이며, 밑은 통 모양이고 윗가장자리가 안으로 말리며 끝이 뒤로 젖혀지고 겉에 털이 있다. 열매는 9월에 익고 암술대가 끝에 남아 있으며 깃털 같은 흰색 털이 밀생한다. 뿌리는 약제로 사용한다. 한국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병조희풀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원색적인 며느리밥풀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다 석벽이 병풍처럼 있다고 하여 석병산
드디어 석병산 봉우리
석병산에 서서
건너의 선바위
우리 시그널도 붙혀보고
일월문
일월문을 통해 바라보는 달을 모습이 아름답다고 한다.
<일월문>
가슴에 구멍 난 산이 있다. 바위로 병풍을 두른 석병산石屛山이다. 석병산에는 백년해로를 기약한, 아니 수 천 년을 함께 한 배필이 있었다. 자줏빛 병풍산이란 뜻의 자병산紫屛山. 석병산·자병산이란 이름처럼 억겁의 세월을 함께한 잘 어울리는 한 쌍이었으나, 이제 자병산은 없다.
석회암 광산으로 목이 잘리고, 몸통이 파헤쳐져 나가는 모습을 석병산은 바라만 봐야 했다. 석병산의 돌 가슴은 타 들어가 결국 구멍이 생겼다. 자병산은 예부터 이곳에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올리던 산. 기우제 후에는 어김없이 비가 왔다고 한다. 석병산은 극에 달한 슬픔을 산불로 표출하고 있다. 2000년 동해안 산불, 2005년 낙산사 산불, 2019년 강원도 산불 같은 대형 산불로 자병산을 위한 초혼가를 부르고 있다. 대간꾼들 입에 오르내리는 근거 없는 이야기지만, 절제를 모르는 물질만능주의로 사라진 산을 생각하면 흘려들을 얘기만은 아니다.
출처 : 월간산(http://san.chosun.com)
<일월문>
일월문이라는 이름 그대로 아침에 해 뜨는 모습이나. 한밤중에 중천에 솟은 노오란 달을 바위 절벽의 창문을 통해 구경하게 된다면 아마도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몽환적 감상에 젖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석병산 일월문은 그렇게 고상한 이미지인 반면에 실제 모습은 카리스마가 넘칩니다. 둥근 구멍 단면의 바위들이 이빨을 번뜩이듯 삐쭉삐쭉 튀어나온 것이 영락없이 백상아리의 사나운 입을 연상시킵니다.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선바위도 보이고
반대편 선바위
오늘의 야생화 솔체
<솔체>
심산지역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추 서서 높이 50∼90cm까지 자라고 가지는 마주나기로 갈라지며 퍼진 털과 꼬부라진 털이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바소꼴로 깊게 패어진 톱니가 있고 잎자루가 길며 꽃이 필 때 사라진다. 줄기에서 나온 잎은 마주달리고 긴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 타원형이며 깊게 패어진 큰 톱니가 있으나 위로 올라갈수록 깃처럼 깊게 갈라진다.
꽃은 8월에 피고 하늘색이며 가지와 줄기 끝에 두상꽃차례로 달린다. 바깥 총포조각은 줄 모양 바소꼴로 양면에 털이 있으며 끝이 뾰족하고 꽃이 필 때는 길이 5mm 정도이다. 가장자리의 꽃은 5개로 갈라지는데, 바깥갈래조각이 가장 크고, 중앙에 달린 꽃은 통상화(筒狀花)이며 4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수과로서 줄 모양이고 10월에 익는다. 한국·중국에 분포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솔체꽃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하산길
드디어 회귀
[삽당령(揷唐嶺)] 721m. 삽당령은 강릉시 왕산면 목계리와 송현리의 분수령으로, 이 고개를 넘을 때 길이 험하여 지팡이를 짚고 넘었으며 정상에 오르면 짚고 왔던 지팡이를 버리고(꽂아놓고) 갔다 하여 '꽂을 삽(揷)'자를 써 ‘삽답령’이 되었다고 전한다. 또한 정상에서 북으로 대기(大基)로 가는 길과 서쪽으로 고단(高丹) 가는 길로, 세 갈래로 갈라지는 삼지창과 같다고 하여 삽당령이라고도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부(府) 서쪽 60리 정선으로 가는 길”이라 기록되어 있다. 삽당령은 강릉을 적시고 동해로 흘러드는 강릉 남대천, 그리고 남한강 상류인 골지천으로 몸을 섞는 송현천의 발원지기도 하다. 삽당령은 조선 숙종 41년(1715년)에 개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백복령(소금길) (동해시와 정선을 잇는 국도 42호선)
백두대간상의 고개로 정선에서 갈릉 주문진등으로 넘어다니는 고개였다고 한다.
정선 아리랑의 한대목
"우리집에 서방님은 잘났던지 못났던지 얽어매고 찍어매고 장치다리 곰배팔에 네가지나무 지게에다 엽전석냥 걸머지고 강릉삼척에 소금사러 가셨는데 백복령 굽이굽이 부디 잘 다녀오세요"
석회석 광장으로 잘려져 나간 자병산
자병산은 백두대간 주요 산 가운데 통째로 사라진 유일한 곳이다. 백두대간의 중요성을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시절 산업화의 한 축을 맡았던 시멘트 생산을 위해 석회석 광산이 들어선 게 비극의 시작이었다. 국토지리정보원 지도를 보면 한라시멘트가 1979년 첫 발파를 시작한 이후 반세기 만에 해발 872.5m의 자병산이 776m로 낮아졌다. 구글어스를 보면 자병산 훼손 흔적이 선명하다. 자병산 쪽 백두대간 마루금은 완전히 사라졌고 1990년대 백두대간을 사랑하는 산악인들이 새로 개척한 능선이 마루금을 대체했다.
출처 : 한국아파트신문(http://www.hapt.co.kr)
백두대간 10구간(삽당령~백봉령) 18.1km